빈센조 줄거리, 등장인물, 총평

줄거리

이탈리아 마피아 콘실리에리 빈센조까사노는 조직으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복수한 뒤 한국으로 옵니다.
한국에 온 이유는 한국의 "금가프라자" 지하에 있는 금괴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죠.
중국의 어느 부호로부터 한국에 금괴를 숨겨주는 일을 도왔다가 갑작스럽게 중국부호가 사망하면서 금괴가 숨겨진 사실을 알고 있던 빈센조 까사노가 주인 없는 금괴를 찾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금가프라자는 재개발로 인해 허물어지기 일보직전인데 금가프라자 세입자들이 반대하면서 겨우 버티고 있었습니다

빈센조까사노는 세입자들을 다 내보내고 지하를 폭파하여 어마어마한 금괴를 꺼내는 계획을 세우고 그들에게 접근합니다. 금가프라자 세입자를 돕고 있는 "법무법인 지푸라기" 대표인 홍유찬 변호사를 만나고 자연스럽게 그의 딸 홍차영과도 조우하게 됩니다.
홍차영이 다니는 우상과 바벨그룹의 악행으로 홍유찬 변호사가 죽으면서 빈센조까사노와 홍차영이 힘을 합하여 바벨그룹을 처단하는 이야기입니다.

결국엔 바벨그룹의 악행이 천하에 다 공개되고 우상의 최대 빌런 우명희 변호사는 빈센조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끔찍한 죽음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평소에 좋아하는 줌바음악에 틀어진 공간에서 화형을 당합니다. 아마 몸이 비틀거려 바둥대는 모습이 꼭 춤을 추는것 같았습니다.

바벨그룹의 두 형제
바지 회장인 장한서는 빈센조를 이길수 없음을 알고 빈센조를 죽음의 위기에서 구하고 결국 형의 손에 의해 죽게 됩니다. 바벨그룹의 진짜 빌런 장준우도 빈센조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등장인물

빈센조(송중기) | 변호사 : 순한 인상을 가지고 있지만 누구보다 냉철한 이성을 가진 전략가로 완벽한 포커페이스의 소유자다. 보스에게 절대적으로 충성하는 패밀리가 곧 법이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당한 것은 몇 배로 되갚아주는 '복수주의자'로 한 번 복수를 결심하면 절대 번복하지 않는다. 어느 날 우연히 화영을 만나게 되면서 엉겹결에 불의에 맞서 싸우게 된다.

홍차영(전여빈) | 변호사  :'악마의 혀'와 '마녀의 집요함'을 가진 탑티어급 변호사다. 독설과 승부욕으로 중무장한 불세출의 Villainess다. 지적인 미모에 냉정함과 강인함이 함께 느껴지는 성격을 가졌다. 교양 있고 차분한 보이스나 한번쯤 욱할 때가 있다. '정의'엔 크다지 관심이 없고, 그저 먹고 사는 것이 가장 큰 관심이다. 그러나 빈센조의 출현과 아버지의 죽음으로 [우상]이 벌인 일을 알고, 사표를 낸 후 아버지를 이어 [지푸라기]의 변호사가 된다.

장준우(옥택연) | 바벨그룹의 [진짜]회장 : 
본명은 장한석이다. 한서의 이복형이자 바벨그룹의 진짜 회장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잔혹한 인물이며 괴팍하고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다. 소년 같은 훈남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광기어린 잔혹성을 감추고 있다. 빈센조의 등장과 함께 [장준우 제국 건설]을 위한 거사들이 족족 나가리가 되자 걷잡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게 된다.

홍유찬(유재명) 변호사 : 서울 변두리, 다 쓰러져가는 금가프라자에 자리잡은 법무법인 지푸라기 대표이자 변호사
이타적이고 물욕없는 세상 사람좋은 서민 변호사로서 고집불통에 대쪽같고 불의와 타협 따위는 없다
과거 인권변호사 시절 모 사건으로 아내를 잃었고 이로 인해 딸 차영은 아버지를 증오하고 있다.
딸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악당 변호사가 된 차영의 모습을 볼때마다 화가 치밀고 매번 언쟁을 벌인다

최명희(김여진) : 완벽, 냉철, 두뇌, 예측, 능구렁이, 위기관리능력, 사람다루는 장인 이 모든것을 충족시키는 "우상"의 최고 시니어 변호사
남동부지검 특수부 에이스 검사였지만 우상 한승덕 대표의 삼고초려로 스카우트 된다.
소박한 말투, 수더분한 경상도 사투리 억양에 줌바댄스를 즐기는 중년 아줌마로 평범하고 검소한 차림새에 안경마저 살짝 복고 스타일이지만 그 속은 지독한 독사이다.

 

총평

먼저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바로 송중기의 연기변신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다크한 매력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에 무게를 더했다. 이탈리아 마피아의 냉혹한 변호사로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코믹한 장면에서는 유머러스한 면모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연기력을 발휘했다.

전여빈은 홍차영 역할로 정의감 넘치는 변호사를 연기하면서,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송중기와의 연기 케미는 극의 몰입감을 더욱 높였으며 또한 옥택연은 악역 장준우로 출연해 기존의 밝은 이미지를 탈피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놀라움을 안겼다.

이외에도 김여진과 유재명 등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며, 캐릭터들의 다층적인 면모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드라마 결말에서 빈센조는 바벨 그룹을 완전히 몰락시키고 그의 방식대로 복수를 성공적으로 완수한다. 그러나 그는 마피아 세계로 돌아갈수 밖에 없는 운명을 받아들이며 한국을 떠난다. 이는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서라면 때로는 법을 넘어서야 한다는 그의 신념을 보여준다.
홍차영과의 관계는 미묘하게 남겨져 있지만, 두 사람이 만날 가능성을 암시하며 열린 결말을 남긴다. 빈센조의 복수가 단순한 정의구현이 아닌 더 큰 희생을 의미했음을 암시하며 극이 마무리 된다.

빈센조는 기존 법정 드라마나 범죄 액션물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설정과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며,  악에 맞서 악으로 싸우는 빈센조의 복수극은 통쾌하면서도 씁쓸한 여운을 남기며, 정의와 복수의 경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다양한 감정과 재미를 제공한 빈센조는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작품중 하나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