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는 2019년 7월 13일부터 9월 1일까지 방영된 16부작 판타지 호러 로맨스 드라마로, 홍정은·홍미란 작가의 작품입니다. 이 드라마는 인간과 귀신이 공존하는 독특한 호텔을 배경으로, 주인공들의 성장과 구속, 그리고 사랑을 그립니다.
드라마 시작하며
tvN 새 주말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는 1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호텔 사장 장만월(이지은 분)과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여진구 분) 사이에 미묘하게 흐르는 긴장의 순간을 공개했습니다. 이미지만 봐도 두 사람의 만남이 시작부터 강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구찬성님께, 생일 축하합니다’라고 적힌 리본을 단 달맞이꽃 화분을 안은 장만월과 그런 그녀를 긴장한 눈빛으로 응시하는 구찬성. 서로를 뚫어져라 바라보더니, 장만월은 어느새 구찬성의 턱을 괴며 얼굴에 더 가까이 밀착했습니다. 이에 당황한 구찬성. 더 가까워질듯 말 듯 아찔한 이 상황은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 따르면, 장만월이 구찬성에게 생일 선물을 전달하고 있는 중입니다.
세계 100대 호텔 중 3곳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을 만큼 엘리트에 겉으로만 보면 냉철하고 단단해 보이지만, 귀신만 보면 까무러치게 놀라는 구찬성. 그런데 장만월은 “이번 생일 선물은 좀 다른 걸 줄게”라며 귀신, 아니 귀신을 볼 수 있는 눈을 선물합니다. 구찬성은 “나한테 왜 저런 걸 보게 하는 겁니까”라고 따져봤지만, “델루나로 와보면 알 수 있어”라는 답만 돌아올 뿐입니다. 밤이 되면 떠돌이 귀신에게만 그 화려한 실체를 드러낸다는 델루나 호텔에 구찬성이 왜 가게 됐고, 그를 둘러싼 기이한 운명이 무엇일지 모두 밝혀질 예정입니다.
제작진은 “공개된 스틸컷에는 장만월과 ‘성인’이 된 구찬성의 첫 만남이 담겼다”며 “두 사람은 언제, 어떻게 진짜 처음 만나게 됐는지, 장만월이 어떤 이유로 생일 축하 화분을 들고 나타났는지는 첫 방송을 함께 지켜봐달라”는 당부를 덧붙였습니다.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호로맨스. 지난 2013년 홍작가들이 집필한 ‘주군의 태양’의 초기 기획안이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2019년 세상에 나오게 됐고, ‘닥터스’,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오충환 감독이 연출을 맡습니다.
등장인물
장만월 (아이유): 호텔 델루나의 사장으로, 천 년을 살아온 귀신입니다. 겉모습은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내면은 괴팍하고 심술 맞으며 욕심과 사치가 많은 인물입니다.
구찬성 (여진구): 하버드 출신의 초엘리트 호텔리어로, 우연한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이 됩니다. 강박과 결벽, 집착 등의 성격을 지닌 완벽주의자로, 귀신을 무서워하지만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김선비 (신정근): 호텔 델루나 스카이바의 바텐더로, 500년의 근무 경력을 자랑합니다. 과거에는 장원급제를 한 선비였으며, 자긍심이 강한 인물입니다.
최서희 (배해선): 호텔 델루나의 객실장으로, 200년의 근무 경력을 자랑합니다. 딱 부러진 성격과 똑 떨어지는 외향을 갖춘 여사님으로, 뼈대 있는 조선 명문가의 종손 맏며느리였습니다.
지현중 (표지훈): 호텔 델루나의 프론트맨으로, 한국 전쟁통에 사망하여 70여 년째 근무 중인 인물입니다. 예의 바르고 착하지만, 일하기 싫어하는 영락없는 십대 소년입니다.
김유나 (강미나): 호텔 델루나의 인턴으로, 내면에 기구한 사연이 숨어있는 똑똑하고 당찬 고등학생입니다. 구찬성의 지배인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며 얼른 그만두기를 기다리고 있는 인물입니다.
총평
《호텔 델루나》는 판타지와 현실을 넘나드는 독특한 설정과, 인간과 귀신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장만월과 구찬성의 관계는 갈등과 이해, 성장의 과정을 통해 깊어지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또한, 각 에피소드는 귀신들의 사연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인간의 감정과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아이유와 여진구의 연기는 캐릭터의 감정을 잘 표현하며, 조연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입니다. 특히, 신정근, 배해선, 표지훈, 강미나 등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드라마의 시각적 요소도 뛰어납니다. 호텔 델루나의 화려한 인테리어와 세트는 귀신들의 세계를 현실감 있게 구현하며, 판타지적인 요소를 강조합니다. 또한, OST는 드라마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며, 감정선을 더욱 깊게 전달합니다.
결론적으로, 《호텔 델루나》는 독특한 설정과 감동적인 이야기, 뛰어난 연기와 시각적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작품으로, 판타지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인간과 귀신, 삶과 죽음, 사랑과 구속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